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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이끄는 내부 리더 : 변화의 시작은 내부에서 온다

by 지시익킹 2025. 5. 21.

많은 조직에서 변화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으로 인식됩니다.

상부의 지시, 외부 컨설팅, 경영 전략 수립 등을 통해 변화가 추진되곤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언제나 조직 안에서, 그리고 그 중에서도 "현장을 움직이는 내부 리더"에게서 시작됩니다.

 

오늘은 조직 변화의 진짜 출발점이 어디인지, 그리고 왜 내부 구성원들이 스스로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1. 변화는 ‘누가 말하느냐’보다 ‘어디서부터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조직의 전략실이나 최고경영진이 아무리 정교한 계획을 세운다 해도, 그 변화는 "현장"에서 실행되지 않으면 무의미합니다.

진정한 변화는 "실행의 최전선"에서 시작됩니다.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MIT SMR)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조직 변화의 70%는 중간 관리자와 실무자가 리더십을 발휘할 때 성공한다."

 

이 말은 결국, 변화의 성공 여부는 내부 구성원이 주체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2. 내부 리더란 직책이 아니라 태도다"

‘리더’는 직급이 아닌 역할입니다.

조직에는 공식적인 리더도 있지만, 비공식적 영향력을 가진 구성원이 더 큰 변화를 이끌기도 합니다.

 

내부 리더란 다음과 같은 사람입니다:

• 문제를 보고도 지나치지 않는 사람

• 공식 요청이 없더라도 먼저 움직이는 사람

• 조직의 미세한 습관까지도 개선하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

 

이들은 "보이지 않는 지휘자"처럼 조직을 움직이게 만들고, 변화를 설득이 아닌 실천으로 이끕니다. 

 

"3. 내부 리더의 변화는 전염성이 있다"

조직심리학자 다니엘 킴 교수는 "시스템 사고" 이론에서 "조직은 변화된 사람을 중심으로 주변이 따라 변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내부의 작은 변화가 주변 동료에게 퍼지고, 그 동료의 변화가 다시 다른 팀으로 확산되면서 결국 조직 전체가 변화를 ‘내재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확산 효과는 외부 컨설팅이나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보다 훨씬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4. 내부 리더가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① "자율성" → 과업이 아닌 목적 중심의 리더십 권한 부여가 필요합니다. → “이걸 해주세요”가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되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내부 리더를 키웁니다.

 

② "의미 부여" → 변화가 왜 필요한지, 그 변화가 조직과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되어야 합니다. → 단순한 KPI나 매뉴얼 전달이 아닌, “내 일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연결이 있어야 합니다.

 

③ "심리적 지지" → 내부 리더는 공식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 “이 시도는 조직이 지지하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와 후방 지원이 필요합니다.

 

"5. 실제 사례: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의 변화 주도 사례"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는 2020년 이후 사내 "디지털 앰배서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 제도는 팀장이나 관리자 직책이 없는 구성원 중 "자발적으로 디지털 업무혁신을 주도하려는 직원"을 선발해 변화 추진 역할을 맡기는 프로그램입니다.

 

앰배서더들은 다음을 실행했습니다:

• 신규 업무툴 도입 시 사내 설명회 직접 주최

• 팀 내 업무 방식 개선 캠페인 기획

• 상시 피드백 수렴 창구 운영

 

그 결과, 조직 전체의 디지털 도입 속도가 가속화되었고 조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3배 증가했습니다.

이 사례는 "공식 리더가 아니더라도 내부에서 변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치며

변화는 꼭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시작됩니다.

조직은 내부 구성원을 단순한 ‘수행자’가 아니라 ‘의미를 만들고 실행하는 리더’로 인정할 때, 비로소 변화는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지금 속한 자리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면", 조직은 이미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자료]

• MIT Sloan Management Review (2021). “Middle Managers as Change Leaders”

• Harvard Business Review (2022). “The Power of Informal Leadership”

• Daniel Kim (2000). Introduction to Systems Thinking

• Microsoft Korea Internal Report (2022). “Digital Ambassador Program Outcomes”

• Deloitte Insights (2023). “Leading Change from Wi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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