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변화, 기후위기, 디지털 기술의 고도화, 그리고 인구 구조의 전환. 이 모든 흐름이 산업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5년은 단기 대응이 아닌, 중장기 산업 전략의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글로벌 컨설팅기관과 국내외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주목해야 할 주요 산업 트렌드 5가지를 분석합니다.
1. 인공지능(AI) 산업의 전방위 확장
Generative AI의 대중화는 AI를 특정 산업이 아닌 전 산업의 ‘기반 기술’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PwC는 2025년까지 AI가 글로벌 GDP에 7조 달러 이상의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며 AI 기반 자동화, 추천 시스템, 생성형 콘텐츠, 고객 응대, 코딩 및 업무 자동화가 모든 분야에 걸쳐 확산될 것이라 분석합니다 (출처: PwC Global AI Study, 2022). 특히 국내에선 네이버, LG AI Research, 뤼튼, 업스테이지 등이 자체 LLM 기술을 상용화하며 빠르게 산업화를 시도 중입니다.
2. 기후테크(Climate Tech)의 부상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입니다. 글로벌 투자기관 PwC와 CB Insights에 따르면, 기후테크 관련 글로벌 투자 규모는 2020~2023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탄소 포집(CCUS), 수소에너지, 순환경제 솔루션, 친환경 소재, 기후 리스크 분석 플랫폼 등이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SK이노베이션, 현대제철, 포스코 등이 탈탄소 제조 공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3. 바이오-디지털 융합 산업의 성장
디지털 헬스케어, 유전체 분석, AI 기반 신약 개발 등 바이오와 IT의 융합은 거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루닛, 뷰노 등은 AI 진단과 맞춤형 치료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디지털 치료제(DTx) 산업도 식약처 인허가와 함께 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McKinsey는 2025년 이후 바이오와 데이터 기술의 융합이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 우위를 좌우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4. 스마트 제조와 로보틱스의 가속
제조업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IoT, AI, 로봇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52%가 스마트공장 전환 계획을 수립했으며, 현대위아, 한화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은 협동로봇 시장과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또한 Boston Dynamics, ABB, Fanuc 등 글로벌 기업들도 물류, 조립, 검사 로봇 분야에서 고도화를 진행 중입니다.
5. 탈중앙화 기술과 Web3 생태계의 성장
Web3.0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기술로, 기존 플랫폼 중심의 인터넷 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NFT, 탈중앙화 신원 인증(DID),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토큰 기반 경제 모델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신뢰 기반 구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그라운드X, 해시드, 람다256 등 국내 기업들도 Web3 기반 인프라와 서비스를 활발히 구축 중입니다. BCG는 2025년까지 Web3 관련 산업이 1조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마치며
산업의 미래는 더 이상 기존의 연장선에 있지 않습니다. 기술과 환경, 규제와 소비자 트렌드가 동시에 산업 지도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2025년을 준비하는 조직이라면 지금부터 핵심 산업 흐름을 이해하고 전략을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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